Toward New Investment Paradi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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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파트너스, AI 기반 솔루션 개발사 ‘클라리파이’ 투자

70억 투자 단독 참여…첫 바이오 투자 ‘주목’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초저선량CT(Computed Tomography) 솔루션 개발 업체 클라리파이에 투자했다. 하우스 첫 바이오 기업 투자로 높은 연구 성과를 입증한 회사의 저력과 향후 상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최근 클라리파이에 70억원을 투자했다. 단독으로 참여한 이번 투자에서 클라리파이의 기업가치를 약 700억원으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호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물량)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클라리파이는 앞서 케이브릿지벤처스, 코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받았으며 이번에 PEF로부터 실탄을 제공받으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클라리파이는 2015년 설립된 AI 기반의 솔루션 개발사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교 김종효 교수가 개발한 AI 기반 CT 노이즈 제거 솔루션이 핵심기술이다. 여기에 의료 사업 전문가인 박현숙 대표가 동참하고 있다.

 

클라리파이는 방사선량을 저감하면서도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고화질 영상을 획득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 FDA(미국식품의약국)와 CE(유럽통합인증) 인증을 획득했다. 솔루션 ‘ClariCT.AI’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DICOM 영상만으로 어떤 CT 장비와도 호환되는 혁신적인 CT 노이즈 제거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의료진단 관련 AI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료진단 분야 AI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5억500만 달러(약 6500억원)에서 2025년 38억6800만 달러(약 5조원)으로 매년 50%씩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최근 CT 방사선의 인체 위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며 국제적인 방사선량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클라리파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ESG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외 대형병원을 비롯해 건강검진센터,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전문 기업, CT제조사, 의료기기 유통 업체 등 주요 거래처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출을 얻고 있다. 클라리파이는 추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2023년 이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 역량이 뛰어나 기술특례 상장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더벨 | 조세훈 기자